분양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도 있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초보자를 보호하지 않고는 닭판의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취미 혹은 부업,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닭판에 뛰어든 많은 초보자들이 먼 훗날에도 닭을 키우고 부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닭판에 들어 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사이에 좋은 닭들도, 좋은 사람들도 많이 사라져갔고 5~6년 전부터 닭판은 불경기였습니다.
다행이 요즘 새로운 초보 동호인들이 많이 들어옴으로 인해 조금씩 경기가 좋아지고 예전의 닭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도 조금씩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희망이 또 다시 실망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초보자들을 도와주고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닭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분양하시는 분의 자유입니다.
개인적으로 싸다, 비싸다는 생각 할 수는 있지만 시비를 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상품 가치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은 제외입니다만..
어쨌든 비싸면 안 사면 그만 인 것입니다.
하지만 판매자가 정한 가격에는 일관성과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닭의 병아리를 작년에는 3 만원에 팔았다가 올 해는 갑자기 5 만원, 10 만원을 받는 등, 시장 분위기에 따라 가격을 심하게 바꾸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은 판매자의 자유이고 수요에 의해 정해지므로 판매자를 비판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구입하시는 초보자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초보자 여러분의 무작정의 흥분과 성급함이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생각해 보지 않으셨습니까?
분양자의 입장에서 비싼 가격으로 분양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초보자 여러분이 침착하게 판단하고 믿을 만한 동호인들과 상의하는 등, 신중한 입양을 하신다면 터무니 없는 거품은 사라질 것입니다. 무엇이 그리 급합니까?
남 보다 먼저 가고 싶다고 필요 이상의 위험을 무릎 쓸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별 차이가 없는 종란이나 병아리의 구입이라면 말입니다.
현재의 닭판은 호경기가 아니라 일부 초보자들의 섣부른 충동구매와 들든 분위기에 의한 악순환의 출발점 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불안합니다.
이런 환경에선 호경기를 누리는 것은 일부 판매자들 뿐이며 구입한 초보자는 대부분 피해를 보게 됩니다. 경험자들은 절대 이럼 시점에서 병아리나 종란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결국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초보자들은 잠시 후 닭판을 떠날 것이고 작은 호황을 누린 판매자들도 이어질 불경기로 인해 닭판을 떠나게 되겠죠.
작년 가을에 3 만원이던 어떤 닭의 병아리가 지금은 5만원 입니다.
작년에 2 만원이던 닭의 종란은 지금은 3~6 만원이고 3 만원 이던 병아리는 최고 10만원을 부르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서로 자신의 것이 최상품이라고들 하지만 역시 다 같은 핏줄의 자손들이고 아무리 좋은 닭이라도 다 좋은 것만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므로 개체에 따라 작은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또한, 분양글을 쓰지 않는 분양자들 중에는 1, 2주령 병아리 한마리에 10~30만원을 부르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판매자의 자유이니 판매자를 비판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 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마리에 10~30만원 하는 1주일짜리 병아리를 대량으로 판매하려 할때는 분양글을 통한 분양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 봐가면서 다르게 가격을 부르는 분양자도 있다고 들었는데 제발 분양글을 통한 분양을 바래봅니다. 그리고 입양하시는 초보자들은 많은 선배들과 상의 후에 구입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예전에 성조는 종란이나 초생추의 가격의 100배라고 했습니다. 그 만큼 병아리를 성조로 키우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리합니다.
<1> 고가의 종란이나 병아리의 분양은 가능하면 분양글을 통한 분양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2> 초보자님들! 천천히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아주 아주 천천히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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