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눈 오는 주말이네요.
한가하게 쉬고 싶은 주말인데 오늘도 저는 전화 받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사츠마도리에 관한 전화입니다.
10쌍도 분양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리 시끄러운지..
미꾸라지 한두 마리가 닭판을 꽤 휘젓고 있나 봅니다.
몇 사람 가지고 있지도 않으니 조금 천천히 가도 자기 밥통은 다 채울 수 있을 텐데 뭐가 그리 조급하고 바쁜지.. 뱃속 가득 욕심이 차있으니 눈에 보이는 것도 없나 봅니다.
참, 전화 이야기인데
대부분은 "모악산"이라는 분이 파는 "사츠마도리"가 제가 분양 한 닭이냐는 문의입니다.
한 달 만에 종란 가격을 10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떨어뜨린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저에게 입양한 닭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너무나 웃기고, 황당하고, 귀찮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확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모악산"이라는 사람에게 닭을 분양한 적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샀거나 형님이 분양받은 닭을 대신 키운다는데 제 눈으로 본 것은 아니니까 언급할 필요는 없고요.
어쨌든 제 손으로 "모악산"이라는 사람에게 "사츠마도리"를 분양한 적이 없습니다.
더는 이 문제로 전화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황당하고 웃기지만 파는 사람 마음이라니 그냥 두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고 그렇게 사라진 사람들은 전에도 수없이 많았고 앞으로 수없이 생길 테니까요.
"뭐 좀 없나"하고 기웃거리고 이내 떠나면서 남 탓을 하죠. "더러워서 못 있을 곳이라고"
자신이 더럽히고 떠난다는 것은 죽어도 모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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