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끼(자보)의 다리 길이

우선 아래의 글을 보시지요.

 

이 글은 모 카페에서 캡쳐된 것이라고 합니다.

모 회원께서 문의해 오셔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어느 개인을 헐뜯으려 함이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라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알기 쉽게 번호를 붙였습니다.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1> 단각(짧은 다리)는 오히끼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다리가 긴 오히끼는 오히끼가 아니다.

단각이란 단각유전자 ( C )에 의해 나타납니다.  오히끼 자보 등 단각의 유전자를 가지는 닭들은 단각의 헤테로로 태어납니다. 단각유전자는 호모의 경우 치사이기 때문입니다.

헤테로이므로 후대에 일반다리가 태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반다리를 가진다고 오히끼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는 아주 억지이고 무지한 이야기 입니다.

 <참고자료 : http://cafe.daum.net/dori.love/UfYB/4 >

<2> 일반다리의 개체보다 단각의 개체가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유전적, 환경적 문제로 낙조가 많은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일반 사육에 있어서 일반 다리의 개체보다 사육이 까다로운 것은 모두가 아는 일입니다. 또한, 중요한 번식에 있어서도 수컷이 단각의 개체일 경우 수정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이 단각의 개체끼리의 교배보다 단각의 개체와 일반 다리의 개체 간의 교배를 추천하는 겁니다.

어차피 후대의 단각개체의 출현 비율은 같으니까요.

 

<3> 장각의 출현율이 적다고 하니 좋은 혈통인 거 같습니다.

이것은 정말 어의없는 발상입니다.

유전적으로 오히끼의 50%는 단각의 개체이고, 25%는 일반 다리의 개체일 수 밖에 없습니다. (25%는 사롱)

단각의 개체로 짝을 맞추어도 일반 다리의 개체는 태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헤테로이기 때문이죠. 이것을 단각의 개체가 나온다고 좋은 혈통이라고 하는 것은 무지보다는 은폐입니다.

이런 간단한 것을 동호인에게 숨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글을 주고 받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닭을 키우고 무슨 생각으로 끼리끼리 뭉쳐서 말도 안되는 칭찬을 주고 받는 것입니까? 

 

참고로 장각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닭보다 다리가 길다는 뜻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닭의 다리 길이에 반해 짧은 것을 단각으로 부르다 보니 자연히 그 반대 개념으로 장각으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