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골계 즉 실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일본의 오골계는 흑색과 백색 두가지 밖에는 없습니다.
파트리지와 비슷한 차(茶)색이 있는데 표준외 종으로 거의 고정이 되 있지도 않고
조잡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반해 실키는 많은 내종을 자랑합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한가지만 보아도 일본의 관상닭계가 얼마나 자만심에
빠져 삐뚤어지고 페쇄적인 발전을 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관상계로는 세계의 인정을 받았지만 체계적인 표준을 확립하는 것은 서양보다 늦어져 미국과 영국의 표준을 토대로 자신들의 표준을 만들었고 현재의 우리나라처럼
순종,잡종의 딜레마에 따져 새로운 내종착출은 뒤로하고 반백년이 넘게 처음 만들어진 표준내종만을 순종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골계,오히끼,오나가도리 등이 해외로 수출되어 일본의 그것보다 더 많은 발전을하고 많은 내종으로 착출되어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보면서 사실은 후회하고 부러우면서도 그것들은 모두 잡종이라고 떠드는 사육자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들은 모두 초기의 폐쇄적이고 자좀심만 강한 "나잘나 동호인"들이죠.
이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지않으면 우리도 미래는 없을것입니다.
이야기가 잠깐 다른곳으로 이어졌네요.ㅎㅎ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본의 오골계와 실키는 근본은 같은 오골계입니다.
단지 실키가 많은 내종으로 재작출되어졌고 깃털이 더 풍성해졌다는 것이 조금 다른 점입니다만 근래는 오골계도 많은 작출을 하고 있습니다.
오골계에는 오골계의 특징을 정한 10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골계 10칙 ← 클릭
물론 이것은 실키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0칙에 어긋난 경우 낮은 평가를 받는것은 물론이고 쇼나 품평회에선
실격사항이 됩니다.
그럼 국내의 실키(오골계)들을 봅시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단계에서부터 그랬는지 국내에서의 무분별한 교잡때문인지
벼슬은 선홍색이고 깃털은 平羽(일반깃털)가 많고 다리깃이 없는 등등
이런 실키 또는 오골계가 꽤 보입니다.
심지어 댓글매너라는 말도 안되는 예절을 만들어 좋다고 난리들을 칩니다.
나쁜것을 좋다는 것이 예절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위는 국내의 어느 실키들입니다.벼슬과 육수가 아주 선홍색입니다.
잡종이 아닌 오골계나 실키는 붉더라도 이런식의 선홍색은 나오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검붉은색이지만 때때로는 아주 새까만 개체도 나옵니다.
새까만 개체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벼슬과 육수의 검은 색소는 보통 해가 지날수록 엹어져서 조금씩 붉은 빛을 띠는 경우가 생기는데 애초에 새까만 녀석들은 해가 지나도 많은 변화를 보이지 않기때문입니다.
위 흑색종의 경우 귓볼의 크기와 흰색, 관모가 극도의 빈약하고 아래의 백종의 경우 수염종임에도 불구하고 육수가 커서 수염밖으로 노출이 심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수염속에 숨겨져 보이지 않을정도로 작습니다.
교잡의 이력을 밝히고 분양해야할 개체들입니다.
일본에서 어떤 사육자가 레드실키라고 판매하는 녀석들입니다.
위의 국내의 개체와 비슷한 올백형의 빈약한 관모를 보입니다.
작출종으로 보이지만 벼슬과 관에 검은 빛이 도는것으로 보아 오골계와의 역교배를 계속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쨌든 크고 흰 귓볼과 큰 육수 등 분양하려면 작출이력을 밝히고 해야될 개체라 생각합니다.

위는 국내의 버프실키라는 사진입니다.
미국 버프실키가 토대가 된것은 같지만 색상이 일정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백색의 실키나 오골계와의 교잡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선홍빛 얼굴,관, 육수, 또 귓볼의 색이나 크기, 검은 꼬리 등 역시 교잡의 이력을
밝히고 분양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사진은 국내에서 파트리지라고 불리는 개체들의 색상입니다.
누가 보아도 교잡중인 개체일뿐입니다. 특히 검은 꼬리는 絹糸(견사.실키털)가 아니고 平羽(평우:일반깃털)입니다.
내종 작출을 하려했건 심심풀이로 했던 끝까지 책임을 지지 못할바엔 그냥 표준외종이라고 불러야지 다른 내종명을 붙이는 것은 잘못입니다.
특히 다른 내종명으로 분양을 하는것은 더욱이 잘못입니다.
이것이 파트리지 실키의 색상입니다.
*Partridge Silkie ← 클릭
위를 클릭하시면 파트리지 실키의 여러 패턴을 볼실 수 있습니다만
단순 검색이므로 우량종과 下品의 구분은 없습니다.
가장 보편화된 種임에도 가장 재대로된 평가를 하고 있지 못하는 種입니다.
다시한번 재평가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어서 아래글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오골계,실키에 대한 오해 <2>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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